2025년 7월 수출 5.9% 증가…역대 7월 중 최대 실적 달성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 달성

 

 

반도체·자동차 호조세로 2개월 연속 월별 수출 최대치 경신

핵심 요약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7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한 608.2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수입은 0.7% 증가한 542.1억 달러, 무역수지는 66.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특징:

• 2개월 연속 월별 수출 최대치 경신
• 반도체 수출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
• 자동차 수출 2개월 연속 증가세
• 대미 수출도 1.4% 증가로 관세 우려 불구 선방

주력 품목별 수출 성과 분석

1. 반도체 - 역대급 호실적

2025년 7월 반도체 수출은 역대 7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생성형 AI 붐으로 인한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
• 스마트폰 시장 회복: 글로벌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
• 서버용 DRAM 호조: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 수요 지속

한국은 2024년 반도체 수출에서 전년 대비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수혜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2. 자동차 - 안정적 성장세

자동차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수출 회복세를 견인했습니다:

•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모델 인기: 친환경차 전환 트렌드 수혜
• 북미·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 K-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
• 프리미엄 모델 수출 증가: 제네시스, 아이오닉 등 고부가가치 모델 성과

3. 선박 - 조선업 회복 신호

조선업계도 수출 증가에 기여하며 업황 회복 신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 선박 및 LNG선 수주 증가가 주요 배경입니다.

 

지역별 수출 동향

대미 수출 선방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미 수출은 1.4% 증가한 103.3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관세 영향으로 철강·자동차부품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지만, 반도체·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과 화장품·전기기기 수출이 이를 상쇄했습니다.

기타 주요 시장

• 대중 수출: 여전히 부진하지만 반도체·디스플레이 회복으로 감소폭 축소
• 대EU 수출: 제조업 PMI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
• 동남아 수출: IT 및 화학 제품 중심 성장세

주요 우려 요인

1. 이차전지 수출 급감

이차전지 수출이 20% 이상 감소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요 원인은:

• 광물 가격 하락으로 인한 단가 하락
• 해외 현지 생산 전환 가속화
•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

2. 관세 리스크 확대

8월부터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예상되면서 수출 업체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철강·자동차부품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3. 원화 강세 부담

원화 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하락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향후 전망

긍정적 요인

• 반도체 슈퍼사이클 지속: AI 수요 확산으로 메모리 반도체 호황 지속 전망
• 자동차 수출 안정세: 친환경차 전환 트렌드 수혜 지속
• 글로벌 제조업 회복: 주요국 PMI 개선으로 수출 여건 호전

주의 요인

• 미중 무역갈등 재현: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
• 공급망 리스크: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공급망 재편 가속화
• 내수 부진: 수출 증가에도 불구한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시사점

2025년 7월 수출 실적은 한국 경제의 수출 경쟁력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줍니다. 특히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두 축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하반기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차전지 부진과 관세 리스크 확대 등 구조적 도전과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정부의 수출 지원 정책과 기업들의 혁신 노력이 결합될 때 지속가능한 수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처: 산업통상자원부 '2025년 7월 수출입 동향' 발표자료 (2025.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