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다시 걷다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비가 살짝씩 오락가락하는 오후.
가족들과 함께 오랜만에 찾은 곳은 부천식물원입니다.
예전,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닐 때
막 개관한 이 식물원을 함께 찾았던 기억이 아직도 선합니다.
어느덧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오늘,
다시 이곳을 걷게 되니 그때의 추억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더군요.
아이 손잡고 처음 들어섰던 이 공간.
지금은 아이보다 키가 더 크고 생각도 깊어진 딸이
가만히 웃으며 옆에 서 있는 모습을 보며,
이 공간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담아왔는지를 느꼈습니다.
부천식물원의 내부 전경
"식물원 입구부터 물고기들이 반겨주는 부천식물원.
실내 디자인도 참 세련됐습니다."
이국적인 식물과의 첫 만남
유리 온실 안, 계절을 잊은 꽃들이 반겨주는 곳
점무늬베고니아
" 하얀 꽃과 반짝이는 점무늬 잎.
처음 봤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듯한 모습."
점무늬베고니아는 말 그대로 잎에 점무늬가 콕콕 박혀 있어
식물보다 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아이와 함께 “이거 진짜 식물 맞아?” 하고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풍로초
"소박하고 귀여운 보랏빛 들꽃,
이름도 생김새도 참 정감 가는 풍로초."
부겐빌레아
"선명한 분홍빛 꽃잎 안에 작고 여린 진짜 꽃.
자연은 늘 감탄을 자아냅니다."
"노란 촛대처럼 우뚝 선 이 꽃은
이름보다 존재감이 먼저 와 닿는 친구."
"부천자연생태공원, 자연생태박물관, 무릉도원 수목원까지
함께 둘러보면 더 알찬 하루가 됩니다."
관람 정보 요약
장소: 부천식물원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482
운영시간: 09:00 ~ 18:00 (입장 마감 17:00)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 1,000원 / 어린이 500원
주차 가능 (공영주차장)
비가 내려도 걱정 없는 실내 식물원.
그 안에서 만난 낯선 꽃들과 함께
15년 전의 추억이 자연스럽게 다시 피어났던 하루였습니다.
식물원은 단순한 볼거리만이 아니라
기억을 되새기고 마음을 정리하는 조용한 공간이기도 하다는 걸
오늘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네요.
가까운 곳에서 자연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부천식물원,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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