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짙어진 6월, 수리산둘레길에서 마음을 걷다
2025년 6월 초, 흐리지도 맑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에 맞춰, 운동화 끈 질끈 묶고 수리산둘레길(수릿길) 을 다녀왔습니다.
수리산둘레길(수릿길)이란?
‘수릿길’은 군포시가 만든 공식 브랜드로, ‘수리산을 따라 걷는 길’ 이라는 뜻과
‘수리(修理) – 닦고 다스린다’ 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에는 총 4가지 테마길이 있는데,
그중 ‘둘레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전체 코스: 약 16km (5~6시간)
- 대표 하프코스: 약 6km (1~2시간)
- 출발 추천 지점: 산본역 or 수리산역
- 입장료: 전 구간 무료
출발은 지하철로! 수리산역 또는 산본역
▲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숲길이 시작됩니다.
▲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은 정자도 잘 마련되어 있어요.
이날은 산본역에서 출발해, 임도오거리–감투봉–철쭉동산을 거쳐
수리산역으로 내려가는 약 6km 코스를 택했습니다.
초록이 무성한 숲길 사이로 걷는 이 길은 흙냄새, 바람 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정말 ‘마음이 맑아지는 길’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감투봉 아가씨 전설도 만날 수 있어요
▲ 전설이 담긴 감투봉. 사랑과 슬픔이 깃든 이야기로 산행 중 또 하나의 재미!
감투봉엔 옛 이야기 속 ‘아가씨 전설’이 적힌 안내판이 있어 한참을 읽게 됩니다.
과거시험, 사랑, 정성, 호랑이… 동화 같은 이야기가 이 숲길에 녹아 있더군요.
함께 걸을 수 있는 코스 안내
▲ 체육광장, 철쭉동산, 무지개마을 등 여러 방향으로 갈림길이 잘 정비돼 있습니다.
구간 | 거리 |
임도오거리 ↔ 감투봉 | 약 2.6km |
감투봉 ↔ 철쭉동산 | 약 1.7km |
감투봉 ↔ 무성봉 | 약 1.06km |
길목마다 위치와 거리를 표시해주는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숲속 쉼터, 벤치, 정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요.
🚌 찾아가는 길 안내
- 지하철 이용 시
- 4호선 산본역 또는 수리산역 하차
- 도보 5~10분 이내로 입구 도달 가능
▲ 산본역 4번 출구 방면,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정보도 안내돼 있습니다.
- 버스 이용 시
- 마을버스: 1, 1-2, 2, 3, 5
- 시내버스: 11-2, 15-2, 88, 3500
- 목적지: ‘군포시민체육광장’ 또는 ‘초막골생태공원’ 인근
함께 가볼 만한 곳 & 무료 문화 정보
- 철쭉동산: 4월 말~5월 초, ‘10만 그루 철쭉·핑크빛 축제’ 명소로 군포 철쭉축제 주된 무대
- 수리사(천년고찰): 꽤 오래된 사찰로 심신 안정과 역사적 의미 제공
- 야생초화원·습지데크·숲속놀이터 등 조성돼 있는 생태문화공간인 ‘초막골생태공원’이 연결되어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학습과 쉼이 한데 어우러집니다 - 도심테마길: 느티나무길, 조각보길 등 도심 속 숲속 산책로로 구성돼 있어 접근성 좋습니다
마무리 소감
지하철 타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힐링길’.
이 정도 거리, 이 정도 자연, 이 정도 정비 상태면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겠더군요.
마음이 복잡하거나, 조용히 걷고 싶을 때, 혹은 가족과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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