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초, 흐리지도 맑지도 않은 선선한 날씨에 맞춰, 운동화 끈 질끈 묶고 수리산둘레길(수릿길) 을 다녀왔습니다.
‘수릿길’은 군포시가 만든 공식 브랜드로, ‘수리산을 따라 걷는 길’ 이라는 뜻과
‘수리(修理) – 닦고 다스린다’ 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습니다.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에는 총 4가지 테마길이 있는데,
그중 ‘둘레길’은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숲길이 시작됩니다.
▲ 잠시 앉아 쉬어가기 좋은 정자도 잘 마련되어 있어요.
이날은 산본역에서 출발해, 임도오거리–감투봉–철쭉동산을 거쳐
수리산역으로 내려가는 약 6km 코스를 택했습니다.
초록이 무성한 숲길 사이로 걷는 이 길은 흙냄새, 바람 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져
정말 ‘마음이 맑아지는 길’이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 전설이 담긴 감투봉. 사랑과 슬픔이 깃든 이야기로 산행 중 또 하나의 재미!
감투봉엔 옛 이야기 속 ‘아가씨 전설’이 적힌 안내판이 있어 한참을 읽게 됩니다.
과거시험, 사랑, 정성, 호랑이… 동화 같은 이야기가 이 숲길에 녹아 있더군요.
▲ 체육광장, 철쭉동산, 무지개마을 등 여러 방향으로 갈림길이 잘 정비돼 있습니다.
구간 | 거리 |
임도오거리 ↔ 감투봉 | 약 2.6km |
감투봉 ↔ 철쭉동산 | 약 1.7km |
감투봉 ↔ 무성봉 | 약 1.06km |
길목마다 위치와 거리를 표시해주는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을 걱정도 없습니다.
숲속 쉼터, 벤치, 정자도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어요.
▲ 산본역 4번 출구 방면, 마을버스 및 시내버스 정보도 안내돼 있습니다.
지하철 타고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심 속 힐링길’.
이 정도 거리, 이 정도 자연, 이 정도 정비 상태면 정말 누구에게나 추천할 만하겠더군요.
마음이 복잡하거나, 조용히 걷고 싶을 때, 혹은 가족과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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