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그리고 ........

인천대공원, 빗소리 따라 걷는 평화로운 하루

Sunrise67 2025. 5. 3. 17:20

 

비 오는 어느 휴일, 지인과 함께 우산을 나눠 쓰고 찾은 인천대공원.
평소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북적였을 이곳도, 빗속에선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변해 있었습니다.
탁 트인 초록 들판, 고요히 내리는 빗줄기, 그리고 그 사이로 고개 내민 꽃잎들까지...
도심 속 쉼표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울정원 & 어울꽃길 – 계절을 담은 자연 산책길

 

청보리밭

 

 

인천대공원 안쪽, 어울정원. 460m 길이의 어울꽃길에는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나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줍니다.

  • 5~6월: 꽃양귀비
  • 6~9월: 수레국화
  • 8~9월: 해바라기
  • 7~10월: 메밀꽃

지금은 연두빛 보리밭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고, 멀리 정자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 모습이 참 정겨웠습니다.


🌸 실내 꽃 전시장 – 알록달록 봄의 향연

 

인천대공원
실내꽃정원

 

 

 

우천에도 아랑곳없이 즐길 수 있는 실내 공간!
인천대공원 실내 꽃 전시장은 한 폭의 꽃그림처럼 다채롭고 사랑스러운 꽃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여기, 우리 #인천대공원” 이라는 조형물이 입구에서 반겨주고,
다양한 색의 꽃들이 보기 좋게 꾸며져 있어 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다만, 꽃들에는 이름표가 없어 아쉬웠습니다.
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이름을 알 수 있다면 더 즐거운 경험이 될 텐데 말이죠.


 인천수목원 – 자연과 호흡하는 시간

 

 

 

 

인천수목원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다양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비가와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해 아쉽습니다.
수생식물원, 어린이 체험장, 약용식물원, 생태연못 등 아이들과 함께 와도 교육적인 시간이 될 수 있어요.
특히 빗속의 연못과 나무길은 묘한 평화로움을 주더군요.


  찾아가는 길 및 이용 정보

  • 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
  • 지하철 : 인천 1호선 인천대공원역 하차 후 도보 10분
  • 이용시간 : 오전 5시~오후 10시 (전시장 일부는 변동 있음)
  • 입장료 : 무료 (일부 전시관 및 체험은 유료)
  • 주차장 : 1일 3,000원 

 

 

지인과의 조용한 산책, 그리고 꽃들과 나눈 짧은 대화 같은 시간.
바쁜 일상 속에서 누구나 한 번쯤 멈춰 쉬어갈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인천대공원이 아닐까 싶습니다.